쌍둥이 중 자폐 증상이 뚜렷한 둘째 대승이 이야기를 먼저 꺼내본다.
대승이는 현재 34개월이고 남자 아이이다.
현재 까지의 증상 (2011년3월, 34개월차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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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눈 맞춤이 안된다.
- 호명하여도 돌아보지 않는다.
- 책을 좋아하여 책을 한번 읽어주고나면 혼자서 몇번이고 다시 반복해서 본다.
- 눈빛이 우울하고 표정이 어둡다.
- 갑자기 어떤 일에 마구 즐거워하며 웃지만 왜 웃는지 모르겠다.
- 행동이 둔하다. 잘 움직이지 않는다.
- 겁이 많다. 낯선 곳을 두려워한다.
- 노래를 들려주면 한 두번에 전체를 외우고 따라부른다.
- 언어가 전혀 되지 않지만 의성어(치카치카, 부릉부릉, 빵빵, 뽀뽀 등)나 노래는 따라한다.
- 퍼즐에 능통하다.
- 숫자 1부터 10까지 읽는다. 알파벳을 전부 외운다.
- 어린이집에서 그룹 놀이를 하지 못한다. 혼자서만 따로 논다.
- 또래 친구들에게 관심이 전혀 없다. 심지어 쌍둥이 형제에게도 관심을 주지 않는다.
- 커뮤니케이션이 전혀 되지 않는다.
- 일방적인 요구들. 내 손을 끌어다가 물컵을 가리키거나 책을 가져오거나 할뿐이다.
근래에 갑작스럽게 분리불안 증세가 나타나고있다.
엄마가 있거나 없거나 혼자서 너무 잘 놀던 아이가 이젠 엄마를 찾고 엄마가 없으면 운다.
사실 대진이도 얼마간 그것때문에 많이 힘들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애착관계가 형성이 되어서
엄마가 없으면 아직 찾긴 하지만 어린이집에 가서는 잘 적응해서 놀다가 시간이 되면 집으로 온다는 사실을
인정하고 받아들였고, 다시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걸 이해하게 된 것 같다.
애착 문제에 있어서는 정상적인 궤도로 들어갔다고 할 수 있다.
이제 대승이가 그 단계에 접어든것 같은데 애착관계를 이제서야 형성하려고 한다는 것도 좀 힘겨운 일이긴 하다.
그래도 중요한, 아주 중요한 시기이니 대진이 처럼 잘 통과하고 넘어가도록
많이 안아주고 보듬어줘야겠다.
병원 상담과 평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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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신촌 세브란스에서 세개과의 상담을 동시에 받음 (재활과, 신경과, 정신과)
: 상담을 받기까지 예약 후 3개월이 걸렸다. 그만큼 예약자가 많으니 미리 예약해두는게 좋다.
- 상담 결과, 자폐 소견이 나와 언어평가와 발달평가를 하기로 함.
- 평가를 받기까지 또 약 3개월 걸림.
- 발달평가 실시함 (발달평가 비용 45만원 소요)
: 발달평가 후 언어평가는 취소하였다. 한명당 45만원이라니, 언어평가는 비용때문에 사실 할 수가 없었기도 하고 앞으로 치료소에 따라 자체적으로 평가할때가 있다고해서 취소.
- 평가 결과, 1년 4개월 정도의 수준. 인식/사회성/활동 등 전반적으로 돌 지난 아이의 수준이라고 함.
- 자폐 소견 있지만 5살 되어야 정확히 판정할 수 있고, 일단 치료를 열심히 받아야 한다고 해서 조금 안심.
- 진단서, 발달평가 보고서 발급 받아 옴.
발달센터 상담 (집에서 가까운 곳 선택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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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병원에서 받아온 진단서와 평가서 복사하여 제출.
- 아이에게 몇 가지 테스트를 간단히 하더니 1분만에 진단. 전형적인 자폐라고 함.
- 치료가 성공적인 후 성인이 되어도 자폐의 흔적은 남을 거라고 함.
- 언어가 문제가 아니라 감각통합 자극이 필요하다고하여 감각통합 치료를 우선 예약.
- 일주일에 두번, 바우처 사용 가능.
재활치료 목적의 바우처는 동사무소에 가서 병원의 진단서와 소득증명서 등 몇가지 서류를 준비하면 발급하여 준다.
대승이는 세브란스에서 진단서 받자마자 신청하여 발급받았다.
그 외 복지관 등에서 따로 치료를 겸해서 받아야 효과가 좋다고하여 현재 알아보고있는 중이다.
어린이집은 현재 일반 어린이집을 다니고 있는데 거기 원장이나 선생님이 힘겨워하는 것 같아
통합 어린이집(일반/장애 통합)을 알아보다가 성곡동에 있는 삼성어린이집에 입소 신청을 해놨다.
대기자가 많아 1년 이상 대기해야한다고해서 일단 내년 입소를 계획하며 신청.
삼성어린이집은 삼성재단에서 만든 곳인데 다른 어린이집과는 모든 면에서 월등하다고 볼 수 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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